일은 소설에 맡기고 휴가를 떠나요
휴가를 앞두고 이 소설을 샀다. ‘일은 소설에 맡기고 휴가를 떠나요’라는 제목이 나를 이끌었다. 어차피 어딘가로 훌쩍 떠나는 휴가는 포기하였고, 아내와 나는 빈둥빈둥 맛있는 것이나 먹으러 다니면서 한 이틀 소일하자 하였으니, 그때 옆구리에 끼고 다니기에 적당하다 여겼다. 하지만 웬걸 칠백 오십 페이지에 달하는 두꺼운 책을 끼고 다닐 재간은 없었고, 휴가 기간 내내 책은 거실에서 자동차로, 다시 자동차에서 침실로, 침실에서 자동차로, 다시 자동차에서 책상으로 옮겨 다니기만 하였다. 책에 실린 서른 두 명의 작가들 중 반가운 이름들이 있었던 것도 이 책을 집어든 이유가 되었다. 줌파 라히리, 앨리스 먼로, 조이스 캐럴 오츠는 그렇게 반가왔다. 얼핏 들어본 이름들 혹은 몇 편의 단편을 본 작가들도 더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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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3.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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