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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의 동전

faov 2020. 11. 13. 21:31

모모의 동전

모모의 동전_위리충, 주청량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유독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은 일본작가나 프랑스 작가가 많다. 나또한 중국작가의 그림책은 처음이라 기대반 설레임반 어떤 내용일지 너무 궁금했다. 본의 아니게 민족대이동이 일어난다는 한국의 명절 설에 즈음하여 이 책을 접하게 되었으니 아이는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설이면 가족들이 다 모이게 되는데, 모모에게도 함께할 가족이 있다. 생계를 위해 멀리 일하러 가신 아빠가 돌아오는 날이기도 한데, 아빠는 만날 가족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하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오지만 어린 모모에게는 그런 아빠가 어쩐지낯설다. 설날에만 집에 오기 때문에 1년에 한 번 보는 아빠가 낯설게만 느꼈졌겠지. 하지만 설날을 함게 준비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아빠와 모모는 조금씩 친해지게 된다. 설날에 먹을 새알심에 행운 동전을 넣으며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옥상에 올라 용춤도 구경한다. 엄마와 단둘이 지낸 모모에게 아빠와 함께 하는 모든 일은 새롭고 재미있기만 하다. 설날이 끝나고 아빠는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한다. 아빠는 모모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다음에는 더 좋은 선물을 갖고 온다고 한다. 그런 아빠에게 모모는 자기가 줄 수 있는 소중한 행운의 동전을 아빠에게 준다. 따뜻한 그림에 따뜻한 내용이라 다 읽어주곤 아이를 꼭 안아줬다. 아이도 뭔지 모를 흐믓한 미소를 보내왔다. 포근하고 예쁜 일러스트가 더욱 돋보이는 그림책이었다. 저자 위리충 1980년 안휘성 안칭에서 태어나 난징대학에서 문학 공부를 하였고, 동 대학원에서 희극 예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산문문학학회 회원이며 현재 《아시아의 어린이(東方娃娃)》에서 편집을 맡고 있습니다. 15세부터 산문과 시가 작품 등을 발표하였습니다.그림 주청량 1948년 상해에서 태어나 난징예술대학 미술과에서 유화를 전공했습니다. 현재 장수 미술출판사의 부편집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1984년 《깜빡깜빡 토끼등(一閃一閃的兎子燈)》으로 연합국 아시아 문화 센터 ‘들판(野間)’의 우수상을 받았고, 1985년 일본의 유명 작가 안노 마츠야마가 8개국 화가와 함께 만든 동화책 《세계의 하루(世界的一天)》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이 외에도 그린 책으로 《사슴을 다투다(爭鹿)》가 있고 쓰고 그린 동화집으로 《불꽃(火焰)》이 있습니다.

설날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친척들을 만나기도 하지요. 모모는 아빠가 먼 곳에서 일하셔서 설날에만 집에 오십니다. 1년에 한번 보는 아빠는 낯설게만 느껴지는데요. 하지만 설날을 함께 준비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의 따뜻함과 정을 느끼게 됩니다.

설날에 먹을 새알심에 행운 동전을 넣으며 둘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옥상에 올라 용춤도 구경합니다. 엄마와 단둘이 지낸 모모에게 아빠와 함께 하는 모든 일은 새롭고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아빠는 다시 먼 일터로 돌아가야 합니다. 미안한 마음에 아빠는 모모에게 다음번에 더 좋은 선물을 안고 온다 말하지요. 그런 아빠에게 모모는 자기가 줄 수 있는 감동을 전합니다. 포근하고 예쁜 일러스트가 더욱 돋보이는 그림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