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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글로벌자산운용의 짐 오닐 회장이 브릭스(BRICs) 용어를 만들어 내고, 그것으로 큰 흐름을 이끌어 낸 뒤에는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재미(?)에 빠진 것 같다. 믹트[MIKT:멕시코(Mexico), 인도네시아(Indonesia), 대한민국(Korea), 터키(Turkey)], Next Eleven(N11:한국·멕시코·베트남·이란·이집트·터키·인도네시아·필리핀·파키스탄·방글라데시·나이지리아가)이란 단어들까지 만들어 냈으니.... 그런데 믹트나 넥스트일레븐은 아직 브릭스 만큼은 크게 인식되지 못하는 듯하다. 저 단어들보다는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이 더 널리 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브레이크아웃 네이션. 비슷한 수준의 소득 국가들 중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나라로 경제성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국가라고 한다. 저자는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폴란드와 체코, 터키, 인도네시아. 필리핀, 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스리랑카와 나이지리아 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다. 저자는 한 나라에 대해서는 확실히 브레이크아웃 네이션 이라고 말하고, 나머지 나라들에 대해서는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이 될 확률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저자가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의 금메달리스트라고 확신하는 그 나라가 바로 ‘한국’ 이다. 저자에게는 중진국이 되었음에도 계속 제조업의 비중이 늘어가는 우리나라의 경제구조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나 보다. 저자는 한국 제조업 발전을 ‘현대자동차’의 사례로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조금 의외였다. 삼성의 예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이야기하는 경우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저자는 세계경제가 매우 낙관적으로 보는 나라에 대해서 조심스럽다. ‘장기 성장은 허구일 뿐이다’라고 처음부터 말하고 시작한다. 물론 장기 전망에 대해서도 신뢰하지 않는다. 저자는 민주와 독재에 대해 어느 것이 더 경제발전에 부합되는가에 대해서는 50 대 50 이라한다. 정치 체제보다는 지도자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저자의 의견에 공감한다. 이 책의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세계가 장밋빛 전망으로 바라보는 나라들에 대해 실상을 알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해당 나라들을 수시로 방문하는 저자의 눈을 통해, 숫자와 지표가 아닌, 해당 국가들의 현실을 알 수 있다. 한 예로 브라질의 상파울로 교통 사정은 너무나 열악하여 최고경영자들이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이동한다. 그만큼 도로 상황과 교통 체계가 열악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인 인프라가 미흡하면 결국 성장에는 한계가 오는데, 우리는 이런 것들은 알지 못하고 브라질의 상승만을 기대하고 있는지 모른다. 책 중간 중간에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에 대한 법칙들이 나온다. 차라리 책 앞부분에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에 대한 법칙들을 모아서 이야기 하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좀 있다. 향후 10년, 성장을 기대하는 국가들에 객관적으로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읽기 어렵지 않다!!!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의 선두주자는 한국이다!
세계경제의 부활을 이끌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전과 비상!
세계경제의 새로운 흐름을 추적하는 흥미진진한 통찰과 전망

세계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손꼽히며 모건스탠리에서 수십 년간 신흥시장 부문 전문가로 명성을 쌓은 저자 루치르 샤르마(Ruchir Sharma)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세계경제의 대안을 찾기 위해 신흥국 시장들을 직접 누비며 새로운 성장을 열어갈 주인공들을 찾아 나섰다. 각고의 노력과 연구 끝에 마침내 그는 세계경제 위기를 빠르게 돌파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는 국가들, 세계경제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해나갈 차세대 스타 국가 20여 개국을 발굴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그는 이들 국가를 위기에서 가장 빠르게 탈출한다는 뜻에서 ‘브레이크아웃 네이션(Breakout Nations)’이라고 정의했다. 나아가 그는 이 책을 통해 이들 국가가 어떻게 세계경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인지에 대한 흥미진진한 통찰과 분석을 제시한다.

저자는 ‘포스트 브릭스 시대’를 이끌어갈 브레이크아웃 네이션들 중에서도 단연 한국을 선두주자로 지목했다. 과연 한국은 끝을 모르는 세계경제 위기에서 가장 빠르게 탈출할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이 될 수 있을까? 그는 한국을 글로벌 경제사의 희귀사례라고 단언한다. 만약 경제 올림픽이 있다면 한국은 유일무이한 금메달 후보로서 현재 비슷한 평가를 받고 있는 타이완을 가뿐하게 제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공식적으로 경제자료가 집계된 이후 50년 연속으로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나라,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서 성숙기 과정에 들어서고도 제조업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특히 한국은 위기 앞에서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다는 점에서도 앞으로 세계경제의 구원투수가 될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의 본질과 오롯이 들어맞는다. 1998년 아시아 외환 위기가 닥쳤을 때 재벌기업들의 과감한 구조조정에서, IMF 구제금융의 굴욕감을 딛고 경제 호전을 위한 국가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던 상황에서 한국은 ‘불도저’ 같은 행동력과 정신력을 보여준 바 있다.

〈뉴욕 타임스〉와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2012년 최고의 비즈니스북’으로 선정한 이 책은 한국경제의 재도약이 어떻게 시작되는지, 세계경제의 새로운 축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에 대한 현장감 넘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성장과 추락의 기로에서, 우리가 반드시 보고 듣고 묻고 숙고해야 할 세계경제 전망의 모든 것이 망라되어 있다.


서문 세계 경제의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1. 장기 성장은 허구일 뿐이다
_ 2000년대만큼의 고속성장 추세는 재현되기 어려운 현실

2. 파티 후유증을 앓고 있는 중국
_ 불균형, 부조화, 지속 불가능으로 규정한 중국식 경제성장의 둔화 조짐

3. 마법이 일어나길 기대하는 인도
_ 족벌자본주의, 복지 지출 증가, 부패도 등 성공신화가 불발로 끝날 것이라는 위험신호

4. 신은 과연 브라질 편일까
_ 폐쇄경제 속 낮은 성장률과 부족한 인력 수급 등이 초래한 과열 양상

5. 커튼 뒤에 숨은 거물들이 지배하는 멕시코 경제
_ 통신과 맥주, 시멘트를 비롯한 산업분야의 소수과점 체제라는 국가 경제의 독

6. 화려한 마스크 속 초라한 얼굴, 러시아
_ 자유 vs 통제, 초호화 소비 vs 열악한 공공시설 등 중간지대가 없는 모순으로 가득 찬 산유국

7. 동유럽의 떠오르는 별, 폴란드와 체코
_ 안정된 제도와 낮은 부채율, ‘스위트 스폿’ 시기의 혜택을 누리는 두 나라

8. 이슬람 통합으로 기회를 얻은 터키
_ 이슬람 국가의 정체성을 되찾고 오스만제국의 영화를 회복하려는 반동혁명 정부

9. 명예 회복에 나선 동남아시아 호랑이들
_ 성공적인 원자재 경제 기반을 구축한 인도네시아와 정치적 안정이 경제 부활로 이어지는 필리핀

10. 경제신화를 이어가는 금메달리스트 한국
_ 세계적인 브랜드, 산업 다각화, 최첨단 기술력을 뽐내는 ‘어메이징 코리아’

11. ‘카푸치노 경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미래
_ 인종별 소득 불균형의 잠재적 갈등 요소를 해결하지 않는 온건 노선의 정부

12. 고립과 개방의 길목에 선 제4세계
_ 내전의 기억이 사라지는 순간 폭발적 잠재력을 선보이게 될 스리랑카와 나이지리아

13. 황홀경이 끝나면 고된 일상이 시작되는 법
_ ‘원자재닷컴’ 시대를 꿈꾸는 사람들, 기술혁신에 미래를 거는 국가들

14. 신흥국 기적의 역사, 제3의 도래
_ 적정한 성장률, 호황-불황 사이클의 복귀, 군집 행동의 해체라는 새로운 시대의 특징

감사의 글
부록 A: 신흥국 지도
부록 B: 변방국 지도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