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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전>, <옹고집전>, <허생전> 등... 어린이들에게는 좀 낯선 제목일까요? 그래도 <토끼전>은 금방 이야기가 떠오르겠지요? 아주 오래전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이야기를 전래 동화라고 하지요. 그와는 다르게 우리 조상들이 책으로 남겨 두루 읽혔던 작품들을 고전 문학이라고 해요. 외국의 고전 문학들은 꼭 책으로 읽지 않아도 들어서 아는 이야기들이 많은데 우리 고전 문학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제목은 들어본 것 같지만 딱히 내용이 떠오르지 않거나 혹은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정확히 제목이 무엇인지 우리 부모들도 잘 모를때가 있지요. 하지만 우리 고전은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그 당시의 생활상, 교훈 등을 아주 잘 담고있기 때문에 우리가 꼭 읽어야 하는 문학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직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어요.<<동화와 함께 읽는 어린이 고전>>은 어렵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을 위해 비슷한 듯 조금은 다른 동화와 함께 엮여 우리 고전 문학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엮여 있답니다. 아이들이 많이 읽는 동화를 쓰신 동화 작가 선생님들께서 고전 문학을 쉽게 재구성하고, 그 뒤에는 앞의 고전 작품이 지닌 교훈과 주제를 이어받은 창작 동화가 한 편씩 딸려 있어요. 두 편의 이야기를 읽고나면 두 작품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그 공통된 주제에서 어떤 것을 집어내야 하는지 아주 분명하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1편에는 <양반전>과 <토끼전>, <허생전>, <박문수전>, <옹고집전>, <사씨남정기>, <운영전>의 7편이 실려있습니다. 연암 박지원의 소설이 두 편이나 실려있어서 아이와 함께 그분이 누구인지 조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반전>과 <허생전>은 작가가 같은 만큼 양반들의 허세와 무능 등을 비판하는 모습을 찾을 수가 있어요."그만 두시오! 그렇게 살다가는 나는 도둑놈이 되고 말 거요!"...13p양반으로 사는 것이 도둑놈과 같다는 말이 참으로 해학적으로 들리지요? 또 <허생전>을 읽고는 목적과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요. <토끼전>과 <박문수전>을 통해서는 힘이 있다고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이 왜 옳지 못한지를 배울 수 있답니다. 고전을 읽고는 선뜻 주제가 잘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도 뒷편의 창작 동화를 읽으면 바로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같은 아이들의 이야기들이라서 그런지 이해하기가 훨씬 쉽답니다.<사씨남정기>나 <운영전>을 통해서는 조금 다른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답니다. 그저 고등학교 때 문학적으로 문법적으로 공부하던 내용을 떠나 새로운 창작 동화와 주제를 일치시키며 읽는 재미가 제게도 아주 쏠쏠하더라구요. 친구를 사귈 때의 예의나 예절 같은 것으로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네요.^^ 정말 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고전 읽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양하게 읽고 다양한 생각을 유도하도록 돕는 거죠. 2권엔 또 어떤 고전 문학들이 기다릴지 무척 기대됩니다.
고전 문학에는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 그리고 지혜가 고스란히 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지금까지 잊혀지지 않고 이어져 내려온 것이지요. 하지만 동시에 요즘의 어린이 독자들에게는 다소 지루하고 뻔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표현들로 가득한 고전은 내용을 파악하는 것만도 쉬운 일이 아니죠.

이에 고전 문학을 짧은 호흡과 부드러운 문장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풀어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책에서는 고전의 주제와 교훈을 그대로 현대로 옮겨와 아이들의 생활과 밀착된 동화로 각색했습니다. 각 장의 말미에는 고전의 주제와 연관된 물음들이 담겨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양반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토끼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허생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박문수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옹고집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사씨남정기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

운영전
-거꾸로 읽고, 올바르게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