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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2월의 첫 시작에 읽었던 책인데, 개인적으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계된 진보의 생각에 대해 가장 잘 다루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주었고, 가장 배운 것이 많았던 책이었다. 제시하는 10권의 책도 너무나 좋은 책들이 많아 읽어보고 싶었으며, 그 책들을 통해 설명하고 이야기하는 생각들도대부분 논리적이어서 받아들일만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장하준 박사의 책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참 좋아하는데, 아직까지 제대로 읽고 받아들인 것은 『쾌도난마 한국경제』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지난 번 공씨책방과 글벗서점에서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국가의 역할』, 『나쁜 사마리아 인들』을 들여와서 내 방 책꽂이에 꽂아두었고, 언젠가 그 책들을 다 읽고나서 『사다리 걷어차기』도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국가의 역할』을 읽으려고 세 번 시도해 보았지만, 뜻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신자유주의에 대해 비판하면서 국가와 제도의 역할에 대해 다룬 내용이라고는 얼핏 알고 있었지만, 배우고 싶다는 머리의 판단과 달리 읽고 싶은 마음은 잘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것이 바로 이 『국가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상대적으로 장하준 박사의 입장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그의 몇몇 주장들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장하준 박사의견해에 대해 비판적인 관점은 들어본 적이 없어서 흥미로웠으며, 나는 이 책을 읽고나서 누구의 견해에 더 공감하게 될지가 궁금해졌다. 그 뒤로 여러 권의 책들이 이어졌는데 제레미 리프킨의 『유러피안 드림』은 정말로 읽어보고 싶었고, 유럽에서 제시하고 있는 삶의 방향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이렇듯 이 책은 여러 책들과 그 사상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었지만, 그 책을 소개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고이 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한 소개도 되어서 우리나라 정치와 사회 모습에 대해 파악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뿐만 아니라 언뜻언뜻 지나가는 구절들도 많이 공감되는 글귀들이 많았는데, 예를 들어346쪽의 "책이란 보고 배우게 할 뿐만 아니라 이미 여러분 마음 속에 있던 걸 정리해서 끄집어내게 하는 역할을 하기도 하니까요." 등이었다.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발전시키는 일이 자신의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일도 가능하게 하는구나 하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관찰이었다. 그리고 대부분 여기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기존 보수 언론에 의해 많은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었는데, 감정적인 어조를 최대한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서술하려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당파성과 정파성의 정의를 통해 그 둘을 비교하면서 비판하는 부분이 더 많이 다가왔다. 언론은 필요하고, 그 필요성 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현재 언론들이 그만큼 책임 의식을 지니고 공정하게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볼만한 여지를 남겼다. " 200년 전 노예해방을 외치면 미친 사람이었습니다. 100년 전에 여자가 투표권을 달라고 하면 무시당했고요. 50년 전 후진국에서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은 테러리스트가 되어 감옥에 갔죠. 20년 전 남아공이 인종차별정책을 실패하고 만델라가 풀려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단기적으로는 불가능해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면 사회가 계속 발전합니다. 그러니까 대안이 무엇인가 찾고 이야기를 해야죠." -장하준 교수 -p. 45 장하준 박사의 이 말에 많은 공감을 하면서, 여러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토론하면서 더 나은 사회의 발전을 생각해보는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가치로운가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사실 지금의 급변하는 사회 모습을 보면, 이전에는 불가능하다 여겼던 것들이 이루어져 현재 사회의 모습으로 된 것들이 많다. 그렇게 보면, 옳은 가치를 찾아야하고 지금은어렵다 하더라도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일들이 합리적이고 바람직할 것이다.
책을 매개로 ‘노무현’과 대화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

노무현 대통령은 생전 책 읽기를 무척이나 좋아했다고 한다. 좋은 책을 보면 그 내용을 놓고 토론하기를 좋아했고, 정책에 좋은 참고가 된다고 생각하면 이를 잘 정리해서 두루 돌려보도록 하기도 했다. 생전 노 대통령이 곁에 두었던 책을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에서 소개한다. 노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밑줄 치며 읽었던 책들은 과연 어떤 책일까?

2009년 9~11월 오마이뉴스는 한국미래발전연구원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이 읽은 책들’이라는 제목의 강독회를 열었다. 독서와 토론, 글쓰기를 즐겨했던 노 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탐독했던 10권의 책이 교재가 되었다. 국가의 역할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슈퍼자본주의 더 플랜 빈곤의 종말 유러피언 드림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생각의 오류 ……. 노 대통령과 함께 이 책을 읽고 고민했던 핵심 참모들 그리고 분야별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이 강독회는 노 대통령이 밑줄 치며 읽었던, 치열하게 진보의 미래를 고민했던 흔적을 따라가며 민주주의와 진보의 미래가 무엇인지 대화하는 흥미로운 프로젝트였다. 노 대통령은 비록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가 끝까지 놓지 않았던 고민의 목록을 10권의 책을 통해 다시 복기하면서 그와 함께 지적 사유의 여행을 떠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는 ‘노무현을 실천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싶은 이 들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강좌를 바탕으로 구어체로 정리했기 때문에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강사와 수강생들의 질의응답도 대부분 실어 생생한 현장감은 물론 깊이 있는 토론까지 만날 수 있다. 책을 통해 노무현을 다시 생각 해 보며 또한 노 대통령이 10권의 책을 어떤식으로 보았는지에 대해서 알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머리말 노무현과 함께 진보의 미래를 고민하다

01 국가의 역할
국가가 없으면 시장도 없다 _김병준

신자유주의, 국가·관료제 불신에서 출발 | 일자리 감소와 저생산은 왜 발생하나 | 참여정부의 반기업 정서가 투자를 막았다? | 박정희 시대 국가주도 성장이 드리운 그림자 | 노무현 대통령이 주장한 ‘메기론’ | 장하준 교수의 참여정부 비판에 대한 반론 |노무현의 ‘어머니’론과 장하준의 ‘아버지’론

02 폴 크루그먼 미래를 말하다
보수의 시대와 진보의 고민 _김창호

민주주의와 진보의 화두를 던진 책 | 과연 참여정부는 진보 정부인가? | 보수의 시대, 진보 대통령의 고민 | 평등과 불평등으로 미국 현대사를 꿰다 | 보수주의 운동을 이끄는 힘은 돈이다 | 사회가 발전하면 시스템이 복잡해진다 | 크루그먼이 강조한 지속 가능한 진보정치 | 노무현은 왜 노이즈마케팅을 선택했나

03 슈퍼자본주의
이명박 정부, 슈퍼자본주의와 닮은꼴 _이동걸

이명박 정부의 ‘트리클 다운’ 이론 | 양극화의 세 가설, 기술·세계화·제도 정치 | 시민의 지위는 왜 추락하는가 | 모두가 행복하면 내가 불행한 상대성의 시대 | 보수 집단과 슈퍼자본주의의 밀월 관계 | 슈퍼자본주의는 장기적 성장을 제한한다

04 더 플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과제 _안병진

더 플랜 과 담대한 희망 의 성공 비결 | 보수-진보보다 정치꾼-정책광 차이가 더 크다 |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클린턴의 힘 | 카트리나 재난과 미국판 마리 앙투아네트 | 과도한 헌신성은 과도한 혼에서 나온다 | 민주공화국은 ‘모든 시민의 공동체’

05 빈곤의 종말
우리 안의 빈곤, 세계 속의 빈곤 _박능후

절대빈곤을 2025년까지 몰아내는 프로젝트 | 10억 명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 | 매일 죽어가는 만 명, 세계는 왜 무관심한가 | 이라크 전쟁 비용이 빈곤 퇴치 기금보다 많다 | 한 번 빠지면 탈출하기 힘든 빈곤의 함정 | 제프리 삭스가 제안하는 임상경제학 | 볼리비아와 폴란드의 성공적인 경제 자문 | 최빈국 원조금이 컨설턴트 비용으로 샌다

06 유러피언 드림
유러피언 드림에서 코리안 드림의 길을 묻다 _김성환

진보의 미래 집필 욕구를 불러일으킨 책 | 저무는 아메리칸 드림, 떠오르는 유러피언 드림 | 연간 2316시간 일하는 한국 | 위키피디아 방식을 모색했던 ‘민주주의 2.0’ | 자신의 패권을 포기하는 공감의 정치 | 세계사를 뒤흔든 독일의 11·9와 미국의 9·11 | 코리안 드림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07 이제 당신 차례요, Mr. 브라운
좌파와 우파를 넘는 새로운 길 _김용익

어이, 브라운 장관! 거기 있어요? |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주문한 까닭 | 도서관과 박물관을 지으면 경제가 선순환 | 국가를 무조건 신뢰하지 마라 | 제3의 길은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것

08 역사를 바꾸는 리더십
‘변혁적 리더’ 루스벨트와 노무현 _조기숙

변혁적 리더와 거래적 리더 | 자아실현 욕구를 자극하는 변혁적 리더 | 리더십 이론과 욕구 이론의 차이점 | 변혁적 리더들은 왜 갈등을 유발하는가 | 루스벨트 대통령 대 노무현 대통령 | 오스트롬 교수의 ‘죄수의 번민 게임’ | 빈곤층이 왜 기득권의 지지자가 되는가

09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쿠바 아바나와 봉하 생태농업 _고철환

풍족하던 사회에서 절약하는 사회로의 전환 | 자투리땅을 이용한 아바나의 도시농장 | 아바나는 어떻게 생산량을 증가시켰나 | 한참 앞서가는 봉하마을 유기농법 | 자연·생물·인간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한다

10 생각의 오류
언론보도의 함정과 생각의 오류 _윤승용

부동산 가격 등락과 언론보도의 상관관계 | 생각의 오류를 범하는 여섯 가지 이유 | 회의주의자는 증거를 평가하고 싶어한다 | 기억력 향상 테이프와 자존감 향상 테이프 | 9·11 테러를 노스트라다무스가 예언했다? | 소효과이론 대 대효과이론 | 지식은 유한하고 무지는 무한하다

 

쉽게 배우는 만화 배경 · 원근법

쉽게 배우는 만화 배경 · 원근법기본적인 내용부터 응용단계까지 차근차근 설명되어있습니다.배경그리기에관한 지식이 전혀없는채로 책을 구매해서 처음엔 살짝당황했지만여러번 보다보니 도움을 많이받았어요.캐릭터가 등장하는데 간단한 주의점이나 간단한설명을 알려줍니다.실제로 연습할수있는 페이지가있는데 연하게 가이드라인이 되어있어 부담없이 그릴수있습니다.혼자 그릴때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기 힘들때가많은데 실수포인트를 알려줘서 좋아요.캐릭터가 사는 세상 그 자체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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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강아지

산책 길에 있는 애견샾을 지날때마다, 유리창에 달라붙어 강아지를 각자 한 마리씩 사달라는 아이들때문에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강아지를 우리 집에 들이기 전에 아이들에게 한 생명을 끝까지 미리 책임질수 있는지 그 책임감을 가르쳐 주기 위해 검색하다 얻어 걸린책 오나의강아지 이거다 싶어 한 마리씩 사달리는 강아지 대신 한 권씩 사서 천천히 읽어보고 충분히 한 생명을 책임질수 있다면 강아지를 데려오는걸 허락하겠다고 하니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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